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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고, 내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모르는 것 투성이고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구나 싶었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었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란 고민을 많이 하고있다. 평생 지치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학습 루틴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꽤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시도해 본 공부 방법에 대해 리뷰 형식의 글을 쓰면 나에게 맞는 학습 루틴을 찾는 것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나만의 학습 루틴을 찾아가는 과정을 꾸준히 기록해보려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서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편이다. 비용이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마음으로 결제를 하고있다. 내가 걸어가려는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들의 스킬이나 지식들, 핵심적인 노하우를 빠른 시간내에 흡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현재 회사에서 꽤 좋은 환경을 제공받고 있어서 학습 루틴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었다. (탄력 근무제, 칼퇴)

학습 루틴

5시 퇴근 후, 무료 인터넷 강의

위의 루틴으로 약 3개월 정도를 진행했다. 유튜브(박재성, 백기선)나 생활 코딩과 같은 무료 온라인 강의를 위주로 공부했다. 정해진 주제 없이 그날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공부했다.(디자인 패턴, Java, 머신 러닝, 스프링 등) 그렇다 보니, 지식이 쌓인다는 느낌보다는 두루뭉술한 지식만 쌓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뭔가... 공부는하는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공부해야 하니까 하는 느낌? 사실 내가 뭘 공부해야 할지, 내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모르는 게 너무 많으니까...ㅠㅠ

 

 

그래서 좀 더 명확한 기술을 공부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백기선님의 스프링 핵심기술을 수강하기 시작했다.

 

5시 퇴근 후, 유료 인터넷 강의 + 공부 내용 정리(노션, 블로그)

확실히 스프링이라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공부하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강의를 수강하면서 그동안 이해가 안 됐던 회사의 코드가 조금씩 보이고,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나만 이해할 수 있는 정리 글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려다 보니 내가 이해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생각보다 어려웠고, 강의를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글을 작성했다. 사실 이 과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이해한 줄 알고 넘어간 부분에서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금 더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첫 번째보다는 훨씬 효율적이고 도움이 많이 된 루틴이었다.

다만, 계속해서 이런 루틴을 생활에 입히다 보니 금방 지쳤다. 퇴근 → 저녁 → 카페→ 집이 생활 패턴이 되었고 내 시간이 없다 보니 금방 지쳤던 것 같다.

 

특히 2시간이라는 기준이 쉽게 오버됐고 잘 지켜지지도 않았다. 또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너무 졸렸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집 가서 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평생 가져갈 수 있는 학습 루틴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어진 환경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 출근 시간을 10시로 조정하고 8시에 출근해서 아침에 2시간 공부하고 퇴근 후 남는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2시간 일찍 출근하기 10(8) a.m - 7 p.m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학습 루틴인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위에서 말한 학습 루틴을 그대로 진행하고 학습 시간만 바꿨다. 회사에서 뭔 공부냐 할 수도 있겠지만 팀원분들도 나를 없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신다. 무한한 감사

 

가까운 출퇴근 거리(걸어서 10분 정도), 유연한 출퇴근 시간(8시 ~ 10시 사이), 없는 사람 취급(자유로운 영혼)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현재까지 나에게 최적화된 학습 루틴이라 생각된다. 아침이라 집중도 잘되고 개발 환경도 훨씬 좋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해서 유지할 생각이다.

 

다만, 2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공부 내용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한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 아침에 충분히 학습하고 퇴근 후 글을 쓰는 시간을 가져볼까?....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TODO!
    • 1일 1 커밋
    • 퇴근 후 글 쓰기
    • 퇴근 후 오프라인 강의 참여
    • 주기적인 세미나 참가
    • 러닝 메이트 찾기 (함께 공부)

 


스터디

주 1회 JAVA 자료구조 + 알고리즘 스터디

4월부터 JAVA의 기본 자료구조 +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스터디에 주 1회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연차의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다양한 스터디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스터디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토론형, 강의형, 모각코, 발표형 등 다양한 스터디 방식이 있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스터디 방법이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반면에 스터디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사실 나처럼 낮은 연차일수록 정확하지 않은 지식을 조심해야 한다. 낮은 연차일 수록 뭐가 맞고 틀린 지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터디는 모두 신입 ~ 주니어로 구성되어있는 토론형 스터디다. 나는 토론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하는 스터디를 즐기고 있긴 하지만 사실 실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시니어가 이끄는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참여해보고 싶은 스터디... TODO!
    • 강의형 스터디
    • 모각코
    • 발표형 스터디 (내가 발표)

 


 

주변을 둘러보면 이 사람은 뭘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의지력을 가지고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난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자극제가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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