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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레드가 하나의 메서드를 동시에 호출할 때 그 메서드가 어떻게 동작하느냐는 클라이언트와 클래스 간의 중요한 계약과도 같다. 만약 API 문서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 사용자는 나름의 가정을 하고 사용해야 한다. 만약 이 가정이 틀린다면 프로그램은 심각한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

 

API 문서에 synchronized 한정자

synchronized 한정자가 달려있는 메서드는 스레드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몇 가지면에서 틀렸다.
메서드 선언에 synchronized 한정자를 선언할지는 구현 이슈일 뿐 API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것만으로는 해당 메서드가 스레드 안전하다고 믿기 어렵다.
멀티스레드 환경에서도 AP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클래스가 지원하는 스레드 안전성 수준을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스레드 안전성 수준(높은 수준부터 나열)

1. 불변(immutable)

  • 불변 클래스의 인스턴스는 상수와도 같아서 외부 동기화가 전혀 필요없다.
  • 스레드 안정성 애너테이션 - @Immutable
  • 대표적인 예 - String, Long, BigInteger

 

2. 무조건적 스레드 안전(unconditionally thread-safe)

  • 이 클래스의 인스턴스는 수정될 수 있으나, 내부에서 충실히 동기화하여 별도의 외부 동기화 없이 동시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 스레드 안정성 애너테이션 - @ThreadSafe
  • 대표적인 예 - AtomicLong, ConcurrentHashMap

 

3. 조건부 스레드 안전(conditionally thread-safe)

  • 무조건적 스레드 안전과 같으나, 일부 메서드는 동시에 사용하려면 외부 동기화가 필요하다.
  • 스레드 안정성 애너테이션 - @ThreadSafe
  • 대표적인 예 - Collections.synchronized 래퍼 메서드가 반환한 컬렉션

 

4. 스레드 안전하지 않음(not thread-safe)

  • 이 클래스의 인스턴스는 수정될 수 있다. 동시에 사용하려면 각각의 메서드 호출을 클라이언트가 선택한 외부 동기화 메커니즘으로 감싸야한다.
  • 스레드 안정성 애너테이션 - @NotThreadSafe
  • 대표적인 예 - ArrayList, HashMap 등의 기본 컬렉션

 

5. 스레드 적대적(thread-hostile)

  • 이 클래스는 모든 메서드 호출을 외부 동기화로 감싸더라도 안전하지 않다. 이 수준의 클래스는 일반적으로 정적 데이터를 아무 동기화 없이 수정한다.
  • 일반적으로 문제를 고쳐 재배포하거나, 자제(deprecated) API로 지정한다.

 

조건부 스레드 안전 클래스 문서화 시 주의사항

가장 핵심은 어떤 순서로 호출할 때 외부 동기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순서로 호출하려면 어떤 락을 얻어야 하는지 문서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Collections.synchronizedMap을 살펴보자.

synchronizedMap이 반환한 맵의 컬렉션 뷰를 순회하려면 반드시 그 맵을 락으로 사용해 수동으로 동기화하라.

(코드 중략)

코드대로 따르지 않으면 동작을 예측할 수 없다.

 

클래스의 스레드 안전성은 보통 클래스의 문서화 주석에 기재하지만, 독특한 특성의 메서드라면 해당 메서드의 주석에 기재하도록 하자. 반환 타입만으로는 명확히 알 수 없는 정적 팩터리라면 자신이 반환하는 객체의 스레드 안전성을 반드시 문서화해야 한다. (위 사진처럼)

 

외부에 Lock 제공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락(Lock)을 제공하면 클라이언트에서 일련의 메서드 호출을 원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함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함으로써 내부에서 처리하는 고성능 동시성 제어 메커니즘과 혼용할 수 없게 된다. 즉, ConcurrentHashMap 같은 고성능 동시성 컬렉션을 함께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of-service attack)을 수행할 수도 있다.

서비스 거부 공격이란 클라이언트가 공개된 락을 오래 쥐고 놓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으려면 비공개 락 객체를 사용해야 한다. (synchronized 메서드는 공개된 락으로 볼 수 있다.)

lock 필드는 항상 final로 선언하자. final로 선언하면 우연히라도 락 객체가 교체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 비공개 락 객체 관용구 -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아준다.
private final Object lock = new Object();

public void someMethod() {
  synchronized(lock) {
      ....
  }
}

비공개 락 객체는 클래스 바깥에서 볼 수 없으니 클라이언트가 동기화에 관여할 수 없다. 이는 락 객체를 동기화 대산 객체 안으로 캡슐화한 것이다.

 

비공개 락 객체 관용구

  • 비공개 락 객체 관용구는 무조건적 스레드 안전 클래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조건부 스레드 안전 클래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특정 호출 순서에 필요한 락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하므로)

비공개 락 객체 관용구는 상속용으로 설계한 클래스에 특히 잘 맞는다.

상속용 클래스에서 자신의 인스턴스를 락으로 사용하는 경우, 하위 또는 상위 클래스가 같은 락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서로의 동기화 메커니즘을 깨트릴 수 있다. 따라서 상속용으로 설계한 클래스는 비공개 락 객체 관용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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